“천공과 풍모 비슷”…경찰, 관저 후보지에 풍수전문가 방문 정황 포착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간 풍수전문가는 천공과 풍모가 유사한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제기한 ‘천공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짓고 수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은 백 겸임교수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이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부팀장이던 김용현 경호처장과 함께 공관을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풍모가 비슷한 백 교수를 천공으로 오인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부 전 대변인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달 13일 3차 피의자 조사에서 경찰이 부 전 대변인에게 ‘천공이 아닌 다른 사람이 부지를 둘러본 것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 것 같으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부 전 대변인은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의 이야기를 책으로 기록했을 뿐이니 남 전 총장에게 물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올해 4월10일 육군총장 공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으나 천공이 출입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저서 등을 통해 지난해 4월 1일 남 전 총장에게 ‘천공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과 국방부 영내에 있는 육군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월 부 전 대변인과 그의 주장을 보도한 언론사 2곳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첨금 노리고”…자기 가게서 8천만원어치 로또 산 점주 결국 - 매일경제
- 에코프로 주가급등에 공매도 ‘백기투항’…하루 만에 5000억 청산 - 매일경제
- “애 못 키우겠다” 사교육 금지시켰더니...더 기막힌 일 터졌다 - 매일경제
- 신림역 인근 흉기난동…1명 사망·3명 부상 - 매일경제
- “당신 내가 누군지 알지”…서이초 악성 갑질 부모, 직업 알아보니 - 매일경제
- 아파트 분양가 10억원 훌쩍 넘겼다…한국의 미래라는 이 나라 - 매일경제
- 中 니오, 세계 최장 1100km 주행가능 전기차배터리 곧 출시 - 매일경제
- “먹태깡 품절대란 한 번 더?”…농심 이번엔 치킨이다 - 매일경제
- 전국 곳곳 ‘수상한 소포’…유사 국제 우편물 반입 일시중단 - 매일경제
- “오타니 있어요?” 문의는 폭주하는데...에인절스는 마지막까지 기다린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