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애 "딸이 날 부끄럽게 해"…모녀 갈등 토로

서예진 기자 2023. 7.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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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가 딸 김희서와의 갈등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40년 차 코미디언 이경애가 고3 수험생 딸 김희서와 함께 등장했다.

김희서는 엄마 이경애에 대해 "감정 느끼는 것도 빠르고 행동도 빠르고 배우는 것도 빠르고 다 빠르시다"고 했다.

이어 이경애는 딸에 대해 "느긋한 정도가 아니라 안 움직이는 것 같다"며 "딸은 거북이 같고 나는 토끼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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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경애, 김희서. 2023.07.21 (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예진 기자 = 이경애가 딸 김희서와의 갈등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40년 차 코미디언 이경애가 고3 수험생 딸 김희서와 함께 등장했다.

김희서는 엄마 이경애에 대해 "감정 느끼는 것도 빠르고 행동도 빠르고 배우는 것도 빠르고 다 빠르시다"고 했다. 이어 이경애는 딸에 대해 "느긋한 정도가 아니라 안 움직이는 것 같다"며 "딸은 거북이 같고 나는 토끼 같다"고 했다.

이토록 다른 모녀는 평소 자주 갈등을 겪는다고 했다. 오은영은 "빠르고 급한 엄마가 보기엔 반응 속도가 느린 딸이 느리고 답답하게 느꼈을 것"이라며 "이게 '환장의 궁합'이다. 안 그러다가 어느 날 바뀐 게 아니라 그냥 날 때부터 그런 특성이 있는 것 같다. 이걸 '기질'이라고 하는데, 양육과는 관계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오은영은 "희서의 경우 반응 속도가 느린 편이고, 생각이나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선뜻 표현하지 않고 억제하는 면이 있다"며 "본인의 감정을 적절히 지각해서 표현하는 것이 부족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김희서는 "저는 모든 방면에서 다 둔하고 느리다. 종종 다치기도 하는데, 어느 날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그날 마주친 친구 어머니에게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며 "엄마에게 '저 다쳤다'고 말하고 혼자 조치한 뒤 데리러 오셔서 집에 갔다"고 했다.

그러자 이경애는 "'너는 날 참 부끄럽게 한다'고 했다"며 "다친 순간 날 빨리 불렀어야 한다고 했더니 '엄마 걱정할까 봐'라고 하더라"고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정형돈 역시 "엄마가 방치하는 것 같지 않냐"며 공감했다.

[서울=뉴시스] 이경애, 김희서. 2023.07.21 (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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