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 좀 되는 날” 늘 겸손한 천재 타자, 이대호 제치고 우타자 역대 최다 1427타점[SS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GG 최정이 다시 한 번 대기록을 달성했다.
복귀전인 후반기 첫 경기에서 2타점을 더하며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다 타점을 올렸다.
-오늘 우타자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오늘도 2타점이 아니었으면 연장 가서 힘든 경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SGG 최정이 다시 한 번 대기록을 달성했다. 복귀전인 후반기 첫 경기에서 2타점을 더하며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다 타점을 올렸다. 전설 이대호를 넘어 역대 타점 부문 3위에 오른 최정이다.
최정은 21일 잠실 LG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1회 첫 타석붙터 안타를 터뜨렸고 5회에는 결승 적시 2루타, 7회에는 리드폭을 넓히는 천금의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고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최정은 개인 통산 1427타점을 올렸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1425타점으로 이대호와 역대 타점 부문 공동 3위였는데 단독 3위가 됐다. 우타자 최다 타점이며 최정 위에는 좌타자 이승엽(1498타점)과 좌타자 최형우(1507타점) 둘 뿐이다.
2위 SSG는 최정의 맹활약을 앞세워 LG를 6-4로 꺾고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시즌 전적 47승 32패 1무가 됐다. 1위 LG와 1.5경기로 차이를 좁혔다.
다음은 경기 후 최정과 취재진 일문일답.
-복귀 전에서 맹활약했다. 현재 컨디션은?
꾸준히 재활과 보강 운동을 했다. 그래도 첫 경기고 그동안 투수와 상대를 안 했기 때문에 긴장도 했다. 과연 첫 경기부터 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정확히 맞지 않았지만 결과가 좋아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긴장했다고 했지만 첫 타석 초구를 때려 안타가 나왔다.
공을 많이 보면 오히려 불리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빠르게 승부를 보기로 했다. 첫 타석 초구에 안타가 나오면서 ‘오늘 좀 되는 날인가’ 싶었다.
-6월에 한참 좋을 때랑 오늘 컨디션을 비교하면 어떤가.
아직 모르겠다. 일단 전반기에 해온 것을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전반기와 똑같은 느낌으로 타석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전반기 막바지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늘 복귀전이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나?
야구가 개인 운동인 것 같지만 결국에는 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빠졌을 때 팀이 안 좋았지만 내가 온다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려 했다. 그냥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했다.
-첫 2루타는 커브를 쳐서 나왔다. 그것도 초구 커브였는데 예상을 했나?
오랜만에 타석에 서서 그런지 방망이가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계속 빠르게 승부하려고 했다.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것은 다 치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켈리 선수의 데이터도 참고했다. 그동안 켈리 선수와 많이 만나기도 했다. 초구 커브를 휘두르기로 했고 맞을 수도 있고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가운데로 들어와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번째 2루타는 함덕주의 체인지업이었다.
함덕주 선수가 잘 던지는 공을 노렸다. 하지만 앞 카운트에서는 체인지업에 전혀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찍어 놓고 밀어 친다는 느낌으로 체인지업을 치려고 했고 이게 또 됐다. 오늘은 여러모로 좀 되는 날인 것 같다.
-오늘 우타자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최형우 선수가 어차피 자신의 기록은 정이가 다 깬다고 하더라. 대기록에 다가가는 느낌이 어떤가.
통산 기록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마다 정말 좋고 영광스럽다. 하지만 기록을 깨는 것만 보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그냥 하다 보면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를 더 생각한다. 오늘도 2타점이 아니었으면 연장 가서 힘든 경기를 했을지도 모른다. 그냥 그렇게 경기 안에서 기록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다. 그게 더 기분이 좋다.
-그럼 홈런 숫자에 대한 욕심도 없나?
없다. 이전 인터뷰에서도 말했는데 그냥 매년 두 자릿수 홈런만 치면 된다. 올해 이미 이를 이뤘고 앞으로는 그냥 보너스라고 생각할 것이다.
bng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구라, 子 그리 자취방 검문.. 유통기한 지난 음료+냉동실 랍스터에 한숨
- CIVA 이수민 “‘음악의 신’에서 탁재훈이 섭섭하게 했다.. 서너 번 울어”
- 이정현 '♥의사 남편', 훈남 비주얼에 능력까지 '최고 신랑감'
- 차승원, 살 엄청 빠져 188cm에 73kg.. “골골대고 기운이 없다” 고백
- 고현정, 숏컷+죄수복 강렬 등장 ‘마스크걸’ 3번의 살인 티저 공개
- 中 수영간판 쑨양, 미모의 ‘리듬체조 여신’ 장더우더우와 결혼
- 장영란 “박보검, 나를 이상형이라고 뽑아..밝은 느낌이 너무 좋다더라”(‘A급장영란’)
- ‘고대 출신’ 파일럿, 세계 미남대회서 최초 본상 쾌거.. 박수갈채 받은 ‘이 말’은?
- '국민 여동생' 박보영, 2년 전 내 집 마련 "영지야 놀러와"
- 보아, “프로그램 하기 싫어” 무대 의상 보더니 '버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