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모 유사해 천공으로 착각 결론난 듯…野, 풍수전문가 관저선정 관여도 “국제적 망신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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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풍수전문가가 대통령 관저 선정에 관여한 사람이 역술인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사진)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라는 보도와 관련해 "국제적 망신거리"라고 주장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를 따르면 경찰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역술인을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국민을 두 번 속인 것이다. 애초에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사실대로 국민에게 알렸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풍수지리가인 백 교수가 온 것을 숨기는 파렴치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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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풍수가가 궁궐터 정하던 조선시대인가”
이재명 대표 만난 적 있다는 보도도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풍수전문가가 대통령 관저 선정에 관여한 사람이 역술인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사진)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라는 보도와 관련해 “국제적 망신거리”라고 주장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를 따르면 경찰이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역술인을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국민을 두 번 속인 것이다. 애초에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사실대로 국민에게 알렸어야 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풍수지리가인 백 교수가 온 것을 숨기는 파렴치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천공은 안 돼도 석·박사 학위를 가진 풍수전문가에게 관저 이전을 조언 받은 것은 괜찮다는 말인가”라며 “백 교수를 숨겨놓고 천공은 안 왔다며 펄펄 뛰던 대통령실의 행태는 국민을 능멸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백 교수는 말이 겸임교수지 관상·풍수 전문가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해 유명해진 사람”이라며 “윤 대통령의 당선을 예언한 능력을 높이 사서 관저 이전을 조언받았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경호실장이 풍수 전문가를 대동해 답사를 했다는 것도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지금이 풍수전문가가 궁궐터를 정해주던 조선시대인가”라고 힐난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얼마나 더 퇴행시키려고 하는가”라며 “국정도 관상가, 점술사를 모셔다 조언을 듣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백 교수를 무슨 자격으로 대통령 관저 부지를 답사시켰는지, 백 교수의 답사와 경호실장의 대동은 누구의 지시였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관저 부지를 둘러본 이는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라고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풍모가 유사한 백 교수를 천공으로 착각했다는 취지다. 실제 관저 위치는 경호와 안보상 관점, 이전 비용, 집무실과의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윤 대통령이 결정했다. 백 교수는 관저로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추천했지만, 윤 대통령은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의 종합적인 보고를 듣고 후보 부지를 둘러본 후 현재의 외교부 공관 자리를 직접 낙점했다고 전했다.
한편 월간조선은 지난해 대선 전 백 교수가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모두 만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교수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이 대표 부부는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즈음이라고 공개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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