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먼 사람 잡을라…서초 교사 사망→오은영 불똥 "'금쪽이'가 환상 만들어"[이슈S]

유은비 기자 2023. 7. 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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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등교사 폭행 및 사망 사건과 관련, 불똥이 애먼 오은영 박사에게 튀었다.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최근 발생한 초등교사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금쪽같은 내새끼' 같은 '육아상담 예능 방송'에 일침을 날렸다.

이어 서 박사는 "엊그제도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와 걱정을 갖게 한 교사 폭행 사건이 있었다. 오늘은 서초구의 한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며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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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최근 초등교사 폭행 및 사망 사건과 관련, 불똥이 애먼 오은영 박사에게 튀었다.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가 최근 발생한 초등교사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금쪽같은 내새끼' 같은 '육아상담 예능 방송'에 일침을 날렸다.

서천석 서울대 의학 박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금쪽이'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박사는 육아상담 예능 방송에 대해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며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 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밖에 없다.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고 했다.

그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이라며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니면 은연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꼬집었다.

이어 서 박사는 "엊그제도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와 걱정을 갖게 한 교사 폭행 사건이 있었다. 오늘은 서초구의 한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라며 서초구 교사 사망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이걸 갖고 부모를 탓하고 그 아이를 비난해야 변화는 어렵다. 일반적 교권 침해 문제는 그 문제대로 강력한 해결책을 만들고, 아이들의 정신적 문제 내지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교실 내 어려운 상황에 대해선 이를 적극적으로 다룰 치료기관과 이를 뒷받침할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슨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 아니면 그런 것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고 거듭 주장하며 "교육적 장기 입원까지 가능한 전문적 접근은 물론 행동치료 경험이 풍부한 일대일 전담 교사(치료사) 배치 등 강력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문제 아이도, 나머지 아이들도, 교실도 지킬 수 있다"며 글을 마쳤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 박사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는 이들도 다수인 반면, 최근의 문제를 오은영 박사 방송 탓을 하는 건 또 다른 '애먼 사람 잡기'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오 박사가 강하게 훈육할 것을 요구해온 점을 빼고 비판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 A씨가 다른 학생들이 모두 보는 가운데 담당 학급 학생 B군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모 초등학교 내에서 1학년 담임 C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각에서는 신규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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