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인’ 세븐틴이 세븐틴 했다, 육각형 아이돌의 저력 [종합]

[뉴스엔 이민지 기자]

그룹 세븐틴이 '공연 장인' 수식어를 입증했다.

세븐틴은 7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SEVENTEEN TOUR 'FOLLOW' TO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2회차 총 3만4,000여석이 단숨에 매진돼 세븐틴의 강력한 티켓 파워를 실감케 했다. K팝 아티스트 최초 단일 앨범 판매량 600만장 돌파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만큼 13개월 만에 선보이는 서울 공연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콘서트는 'FML'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손오공'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시작됐다. 리프트를 타고 하늘로 오른 우지를 시작으로 댄서들과 함깨 한치의 오차도 없는 군무가 펼쳐졌다. 이어 'DON QUIXOTE', '박수'까지 휘몰아친 세븐틴은 공연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우지는 "더운데 와줘서 고맙다. 무더위를 다 이겨낼 만큼 재밌게 준비 많이 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인사했고 디노는 "리허설 내내 긴장되고 설��다. 뒤에 정말 멋있는 무대가 많이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정한은 "재밌게 놀기 위해 콘서트 연습을 열심히 했다. 근데 이번 큐시트 만만치 않다. 멤버들이 여러분들이 신날 수 있게 끌고 갈거다. 여러분은 에너지는 나에게 달라. 캐럿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체력을 내보겠다"며 팬들의 함성을 즐겼다. 호시는 "병원에 갔는데 기능적으로 회복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 그러나 정한이 형은 오늘 정말 열심히 한다. 박수 달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스쿱스는 "열심히 하고 재밌게 잘 즐겨주시면 좋겠다. 많이 더웠는데 힘들었다는거 잘 안다. 다 잊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승관은 최근 컨디션 난조로 병원을 방문했고,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의료진 소견에 따라 휴식을 취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이번 콘서트에는 멤버 승관이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민규는 "승관씨와 최근에 밥을 먹었다. 하루에 만보씩 걷고 있다고 하더라. 잘 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세븐틴 멤버들과 팬들은 한소리로 '부승관'을 연호했다. 멤버들은 "기다릴게"라며 승관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울고 싶지 않아', 'F*ck My Life', '고맙다'까지 무대를 선보인 세븐틴은 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으로 나뉘어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유닛 멤버들의 케미와 장점을 극대화 한 무대는 세븐틴이라는 그룹의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보컬팀(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 승관)은 '먼지'와 '바람개비'로 싱그러운 무대를 청량한 보컬과 하모니로 꾸몄고, 퍼포먼스팀(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HIGHLIGHT',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힙합팀(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Back it up', 'Fire'를 화려한 래핑으로 완성했다.

'홈런', 'Left & Right', 'Beautiful', '아낀다' 무대가 몰아치고 페스티벌 같은 분위기에 공연장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세븐틴 멤버들은 공연 내내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라이브, 퍼포먼스, 무대 매너, 팬들과의 소통 등을 모두 갖춘 '공연형 아이돌'의 능력치를 마음껏 자랑했다.

엔딩곡 'HOT',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로 콘서트를 마무리 한 세븐틴은 팬들의 연호 속에 다시 등장, 'HIT'과 '아주 NICE'로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멈출 듯 멈추지 않는 공연을 선사했다. 멤버 전원이 구멍 없이 능력치를 가득 채운 육각형 아이돌의 넘치는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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