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후반기 첫판 잡으며 10연승...이승엽 신인 감독 최다 연승 타이
‘여름 곰’ 질주가 계속됐다. 두산 베어스가 21일 열린 프로야구 광주 경기에서 홈 팀 KIA에 5대2로 역전승했다. 올스타전 휴식기 직전까지 9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마친 두산은 후반기 첫판도 잡으며 10연승에 성공했다. 2000년 6월과 2018년 6월 이후 통산 세 번째 10연승이며 구단 최다 연승 동률이다. 이승엽 두산 신임 감독은 1997년 LG 천보성, 1999년 한화 이희수, 2000년 LG 이광은 감독이 세운 ‘국내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 연승(10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외국인을 포함하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11연승(2008년)이 최다 연승이다. 그는 경기 전 “(10연승은) 하늘의 뜻이다. 연승에 집착하는 건 없다”고 말했다.
두산은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29)의 호투에 고전하며 4회까지 0-1로 끌려갔다. 안타는 1개를 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홈런으로 공격 실마리를 풀었다. 5회 초에 호세 로하스(30)가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6회 허경민(33)이 역전 1점 대포를 쳤다. 7회엔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준영(26)이 KIA 바뀐 투수 최지민(20)을 공략해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31)는 6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하며 시즌 10승(3패)째를 따냈다. KIA는 6위에서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대구에선 KT가 최하위 삼성을 7대2로 꺾고 4연승했다. 홈런 세 방으로 7점을 모두 해결했다. 강백호(24)가 2회 선제 3점 홈런을 쳤고, 3회엔 박병호(37)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엔 앤서니 알포드(29)가 3점 홈런을 추가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33)는 8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5피안타)으로 호투해 승리(3승)를 올렸다. KT는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5위 롯데는 안방 사직에서 키움을 2대0으로 꺾었다. 3회 전준우(37)의 2점 홈런을 끝까지 지켰다. 선발 투수 찰리 반즈(28)는 6회2사까지 무실점(5피안타 4볼넷 2탈삼진)으로 버텨 승리(6승6패)를 따냈다. 9위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24·6이닝 2실점)을 내고도 타선의 집중력 부족으로 8연패에 빠졌다.
대전에선 4위 NC가 8위 한화를 9대3으로 누르고 3연승했다. 손아섭(35)이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5회엔 윤형준(29)의 2점 홈런에 이어 박건우(33)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승 선두인 NC 선발 에릭 페디(30)는 7회2사까지 3실점(4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막고 13번째 승리(2패)를 거뒀다.
선두권 팀들 잠실 대결에선 2위 SSG가 선두 LG를 6대4로 따돌렸다. 2-2로 맞서던 5회 초 2사 2루에서 최정(36)의 적시 2루타로 역전했고, 후속 최주환(35)의 2점 홈런으로 5-3까지 달아났다. LG는 3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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