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에너지로 고척돔 '핫'하게 달궜다 "캐럿 덕분에 빛날 수 있어"[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세븐틴이 고척돔을 '핫'하게 달궜다.
세븐틴은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세븐틴 월드투어 '팔로우' 투 서울'을 개최했다. 세븐틴의 콘서트는 지난해 6월 개최했던 세 번째 월드투어 '세븐틴 월드투어 '비 더 선''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세븐틴 월드투어 '팔로우' 투 서울' 오프라인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2회 총 3만 4000여 석이 단숨에 매진되는 등 명불허전 '공연 장인'의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세븐틴은 25곡의 꽉 찬 세트리스트와 무대 구성으로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단일 앨범 판매량 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작성한 열 번째 미니앨범 'FML'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손오공'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세븐틴은 첫 곡부터 에너지 넘치는 칼군무와 라이브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돈키호테', '박수'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박수' 무대 중간에는 멤버들이 손하트를 만들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세븐틴은 오프닝으로 3곡을 선보인 후 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우지는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웠다. 우더위를 다 이겨낼만큼 재밌게 준비했으니까 기대해달라"라고, 디노는 "'비 더 선' 이후로 고척돔에서 오랜만에 공연을 하게 됐는데 너무 행복하다. 캐럿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되고 설렜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스쿱스는 "열심히 재밌게 잘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다. 밖에 더워서 힘들었던 거 잊게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버논은 "시작하기 전에 떨렸는데 막상 여러분을 뵈니까 신나고 기쁘다. 무더위 속에서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더운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세븐틴은 컨디션 난조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부승관이 하루에 1만보씩 걸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줬고, 캐럿들과 함께 부승관의 이름을 외치며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울고 싶지 않아', '퍽 마이 라이프', '고맙다' 무대를 연이어 펼친 세븐틴은 보컬, 퍼포먼스, 힙합 유닛으로 나뉘어 무대를 이어갔다. 보컬 유닛 정한, 조슈아, 우지, 도겸은 청청페션으로 옷을 맞춰 입고 나와 '먼지'와 '바람개비'를 불렀다. 이들은 무대 말미 "승관아 보고싶다"라고 보컬 유닛 멤버인 부승관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퍼포먼스 유닛 준, 호시, 디에잇, 디노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하이라이트', '아이 돈트 언더스탠드 벗 아이 러브 유' 무대로 에너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힙합 유닛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빨간색 재킷으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후 지프차를 타고 등장해 '백 잇 업', '파이어'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유닛 무대를 마친 후 놀이공원 퍼레이드를 연상하게 하는 무대로 등장한 세븐틴은 '홈런', '레프트&라이트', '뷰티풀', '아낀다'를 연이어 선보였다. '뷰티풀' 무대에서는 팬들이 모두 기립해 무대를 즐겼고, 세븐틴이 돌출 무대로 나올 때 꽃이 펼쳐지는 무대 장치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븐틴은 "승관이가 하고 싶어했던 노래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뒤 분위기를 바꿔 '에이프릴 샤워', '어른 아이' 무대로 자신들의 보컬 매력을 자랑했다.
'애니원', '굿 투 미' 무대까지 선보인 세븐틴은 도겸은 선창으로 '핫' 무대를 이어갔고, 공연장을 핫하게 만들며 팬들과 떼창 무대를 펼치며 본공연을 마무리했다.
앙코르 공연에서 이동차를 타고 등장한 세븐틴은 팬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며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소용돌이', '히트', '아주 나이스'를 선보였다.
세븐틴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올해도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세븐틴은 "여러분이 지치고 힘들 때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도록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더 13명이 뭉쳐서 좋은 무대, 음악, 앨범 보여드리겠다"라며 " 어두운 무대에서도 여러분 덕분에 빛이 날 수 있는 것 같다. 계속 성장하고 더 좋은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날 펼쳐진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서울'은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 공연 대비 1.5배 큰 LED 스크린과 화려한 무대 장치가 투입돼 압도적인 스케일을 선보였다. 또한 1년 1개월 만에 재회한 세븐틴과 캐럿은 완벽한 호흡으로 무대를 즐겼다.
고척스카이돔에서 투어 '팔로우'의 시작을 알린 세븐틴은 오는 9월 6~7일 도쿄 돔, 11월 23~24일 베루나 돔(사이타마), 11월 30일과 12월 2~3일 반테린 돔 나고야, 12월 7일과 9~10일 교세라 돔 오사카, 12월 16~17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세븐틴 투어 '팔로우' 투 재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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