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대견하고 자랑스러워”…서이초 교사가 생전 제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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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교사가 생전 제자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돌아가신 서이초 선생님이 작년에 제자에게 쓴 편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초 글쓴이는 교사 커뮤니티에서 이 편지를 보고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편지 글 옆에는 해당 교사가 남학생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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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교사가 생전 제자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최초 글쓴이는 교사 커뮤니티에서 이 편지를 보고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20일 작성한 편지에는 “늘 열심히 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 우리 OO아. 너의 노력 하나하나가 쌓이고 쌓여 이렇게 빛이 되는 날이 왔구나. 늘 대견하고 자랑스러워”라는 진심어린 격려가 담겨있다.
또 “선생님이 OO이를 볼 때면 종종 깜짝 놀라. 기발한 생각을 하거나 자세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참 대단해”라는 칭찬과 “이 밖에도 OO이가 가진 장점들이 앞으로 더욱 빛날 수 있기를 선생님이 항상 응원할게”라는 사랑의 메시지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편지 글 옆에는 해당 교사가 남학생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었다.
앞서 지난 18일 서이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교사가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1998년생인 이 교사는 지난해 3월 이 학교에서 처음 교편을 잡았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그는 최근 담당 학급의 학교 폭력 문제를 처리하던 중 가해 학생 혹은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수차례 항의성 민원에 시달렸다고 한다.
이준혁 (leej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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