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봉투 대신 재활용 쇼핑백”…기후위기 작은 변화부터
[KBS 광주] [앵커]
최근 집중호우 같은 기상이변은 기후변화와도 관계가 있죠.
플라스틱이나 비닐 같은 일회용품 사용은 기후변화를 부채질하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시장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외국 언론사가 촬영한 바닷속 모습입니다.
바닥을 점령한 채 마치 해초처럼 물살에 하늘하늘 흔들리는 물체, 바로 비닐봉투입니다.
특히 시장에서 흔하게 쓰이는 비닐봉투.
손님들마다 비닐봉투 여러 개를 들고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비닐봉투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종이상자에서 꺼낸 종이 쇼핑백들을 차곡차곡 정리합니다.
한 달 동안 집집마다 모은 쇼핑백들입니다.
["재활용 쇼핑백 나누기 행사를 하겠습니다. 줄을 서주시고요."]
마을공동체가 지자체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자원순환 사업입니다.
집에 있는 쇼핑백을 종량제봉투로 바꿔주고 모아진 쇼핑백들은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합니다.
[강승철/화기애애 화정마을기후 수호단 : "사실 쌓아두어도 짐인데 종량제봉투도 무료로 나눠주고 수거해간다 하니까 좋고 이것이 기후 환경에도 큰 도움된다하니까 굉장히 만족해하시고."]
지금까지 두 차례, 2천5백여 장을 상인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특히 종이백에 담아도 되는 물품인 건어물과 의류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이명근/양동건어물시장 상인회장 : "환경을 보호해야겠다 이런 계기가 될 수 있었고 상인들이 비닐 봉투를 자제할 수 있고 또 고객분들한테 물건을 담아서 드리면 처음엔 의아해하시면서도 이런 뜻을 설명하면 굉장히 공감하시더라고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작은 실천이 시민들의 손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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