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70년 만에 무공훈장 전달…아직도 주인 잃은 훈장 ‘3만여 개’
[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함께하는K 순서입니다.
6.25 전쟁 당시 서훈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전시 상황 등으로 실제 훈장은 받지 못한 유공자들이 있습니다.
70여 년이 지나 정부가 유공자나 후손을 찾아 훈장을 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93살, 6.25 전쟁 참전용사 김시종씨.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환한 미소를 띤 그의 가슴에는 붉은색 띠에 금빛의 화랑무공훈장이 달렸습니다.
전투에서의 공을 인정받아 무공훈장 대상자로 선정된 지 71년 만입니다.
[김시종/무공훈장 수훈자 : "훈장이 제 가치를 상실하고 지금 준다는 게 참 서운해요. 그래도 명예로운 일이니까 후손들이 한 번 더 쳐다볼 수 있게..."]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며."]
청주에서도 3명의 6·25전쟁 참전용사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전수됐습니다.
수훈자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고령의 나이이기에 훈장을 빨리 전달해야 한다는 데 정치권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2019년 무공훈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됐습니다.
이후 최근까지 약 4년 동안 2만 5천여 개의 훈장이 전달됐습니다.
[박연중/옥천군 복지정책과 : "(국방부에서) 공문이 시달됩니다. 그 공문을 가지고 각 읍면별로 필요한 행정서류를 조사단에 보내는..."]
하지만 아직도 당시 주민등록이나 호적 자료 등이 미비해 주인을 찾지 못한 훈장은 3만여 개.
현재 국방부의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은 병적자료와 각 지자체의 주민등록 자료와 제적정보 등을 확인해 무공훈장의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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