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SSG 타선의 중심은 최정…부상 복귀전서 결승타 포함 2타점 4출루 ‘맹활약’하며 LG 잡았다

남정훈 2023. 7. 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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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SG타선의 중심은 최정이었다.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반기 막판 개점휴업을 해야했던 최정이 건강하게 돌아와 팀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든든히 해내며 SSG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첫 타석에서 LG 선발 켈리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 예열을 끝마쳤다.

부상 복귀전부터 뛰어난 존재감을 뽐낸 최정의 활약과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SSG는 6-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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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SSG타선의 중심은 최정이었다.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반기 막판 개점휴업을 해야했던 최정이 건강하게 돌아와 팀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든든히 해내며 SSG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최정의 선발 출장은 지난 2일 키움전 이후 19일 만이다. 마지막 출전이었던 5일 KIA전에선 대타로 나선 바 있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적시 2루타를 치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뉴스1
최정은 첫 타석에서 LG 선발 켈리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 예열을 끝마쳤다. 3회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정은 양 팀이 2-2로 맞선 5회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켈리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를 잡으려던 LG 좌익수 이재원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는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그 사이 2루 주자 추신수는 홈을 밟았고, 최정은 2루까지 내달렸다. 워낙 잘 맞은 타구이기도 했지만, 수비력이 좋은 선수였다면 잡을 수도 있었던 타구였기에 LG로선 아쉬울 법 했다.

이닝을 끝마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실점을 해서였을까. 켈리는 흔들렸고, 후속 타자 최주환을 상대로 던진 시속 147.7km짜리 투심이 가운데로 몰렸다. 최주환은 이를 놓치지 않고 거침없이 잡아당겼고, 타구는 크게 날아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5-2로 벌어졌다.

전반기 타점 1위(58개) 최정의 클러치 본능은 7회에 또 다시 빛났다. LG가 5회말 공격에서 두 점을 따라붙어 5-4, 한 점차 살얼음 같은 리드가 이어지는 상황.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LG 불펜의 핵심인 좌완 함덕주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발 빠른 1루 주자 최지훈은 그대로 내달려 홈을 밟았다. 함덕주가 좌완투수이긴 하지만,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을 앞세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이날 경기 전까지 0.082에 달했다. 이런 함덕주를 상대로, 그것도 체인지업을 받아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것은 그만큼 최정이 부상 여파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 최정은 9회 공격에서도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SSG 최정이 적시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최정의 쐐기 적시타는 SSG 입장에서 너무나 달콤했다. 경기 후반 한 점과 두 점 리드는 상대 입장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 6-4로 달아난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많은 점수를 내줬지만, 선발투수로써 이닝은 확실히 책임져주고 물러났다. 이후 고효준(0.2이닝)과 문승원(1.1이닝)으로 7~8회를 삭제한 SSG는 세이브 1위(25개) 마무리 서진용을 9회 등판시켰다. 전반기에 블론 세이브가 하나도 없었던 철옹성 서진용의 위엄은 후반기 첫 경기에도 여전했다. 대타 신민재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홍창기의 땅볼을 유격수 박성한의 기가 막힌 호수비로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안정을 되찾은 서진용은 박해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부상 복귀전부터 뛰어난 존재감을 뽐낸 최정의 활약과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SSG는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7승1무32패가 된 SSG는 LG(49승2무31패)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줄이며 선두 탈환의 가능성을 높였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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