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수' 띄운 롯데, 5할 승률 복귀…서튼의 미소 "선수단 의지 보여준 승리"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선수단 전체 의지를 보여준 승리"
롯데 자이언츠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5할 승률로 복귀했고, 키움은 8연패의 늪에 빠지며 구단 최다 기록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롯데는 선발 찰리 반즈가 5⅔이닝 동안 투구수 96구, 5피안타 5사사구를 기록하며 불안한 투구를 펼쳤지만, 가장 좋은 결과인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그리고 김상수(⅓이닝)-구승민(1이닝)-최준용(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각각 홀드를 손에 넣었고, 김원중이 마무리로 1이닝을 막아내며 시즌 17호 세이브를 따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는데, 선발 반즈와 불펜 투수들의 합작으로 팀 완봉승을 만들어냈다. 제 역할을 해준 반즈,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막아준 김상수, 그리고 3명의 승리조 최준용, 구승민, 김원중이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고 투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이 펄펄 날았다. 롯데는 전준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5할 승률 복귀의 선봉장에 섰고, 안치홍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리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니코 구드럼이 수비에서 수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령탑은 "공격에서는 전준우가 2아웃 상황에서 꼭 필요한 투런홈런을 쳐줘 흐름을 가져왔다. 야수들이 수비에서 투수들의 호투에 보답하듯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팬들을 위해 이기고자 하는 선수단 전체의 의지를 보여준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기쁜 소감을 드러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