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바보’ 차승원, 최고의 신랑감 인정합니다 [Oh!쎈 레터]

[OSEN=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팝업스토어 오픈 행사가 열렸다.배우 차승원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6.15 / dreamer@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남다른 가족애를 전하던 차승원이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하며 부러움을 안겼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공개되는 ‘나영석의 나불나불’에서는 세번째 게스트로 차승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나영석 PD는 차승원의 딸 예니의 근황을 물었고, 차승원은 “대학교 2학년 됐는데 똑같다. 여전히 손이 많이 간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이런 얘기를 하면 상상하게 되는데, (딸의 결혼 상상은) 안 하고 싶다.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 않다. 시집 보낼 생각을 전혀 안 해봤다”며 “생각하면 우울증이 올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열이 받는지 차승원은 “다른 얘기하자. 짜증난다”고 화를 냈고, 나영석은 “나도 애를 키우고 사랑하지만 형처럼은 못한다. 진짜 끔찍하게 사랑한다. 진짜 어떻게 자기를 희생하면서 사냐”고 놀라워했다.

이어 나영석 PD는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서진, 유해진과 달리 차승원은 최고의 신랑감이라며 “이 형은 자기 가족들은 어떻게든 먹여 살릴 사람”이라며 “나도 애를 키우지만 그렇게는 못한다. 가족과 딸 예니에게 끔찍하게 하고 희생하면서 산다. 안 그럴것 같은 이미지인데 내 욕망보다는 가족을 챙긴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차승원은 “나는 소위 비혼주의자다. 만약 결혼을 지금까지 안 했으면 비혼도 괜찮은 것 같다. 자기 삶이 있지 않나. 그런데 결혼을 한다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 책임을 안 질거면 하지 말아야한다. 내가 책임져야 할 내 가족이 있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무조건이다. 그건 불변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차승원의 평소 모습을 알 수 있는 미담 댓글이 여러 개 달렸다. 예니를 가르쳤다고 밝힌 한 선생님은 “학부형으로서의 차승원씨도 정말 멋진 분이셨습니다. 상상 속에서 팬심으로 좋아했던 분이 현실에서도 멋지셔서 정말 놀랐습니다”라며 “배울 점이 참 많은 어른”이라고 표현했다.

예니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 차승원님이 거의 맨날 와서 다 픽업해주시고 친구들 동생들 다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시고 맛있는거 사주시고 그랬음 6년내내 그러는게 쉽지 않은데도 그렇게 하심 진짜 넘 멋지심”이라고 미담을 전했다.

이런 미담을 증명하듯 차승원은 “이번 생의 내 삶은 정해진 것 같다.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갔는데 중간에 촬영 때문에 나만 먼저 왔다. 혼자 있으면 챙겨야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편해야 하지 않냐. 근데 나는 혼자 있는 그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다. 오히려 일상의 밸런스가 깨져 더 힘들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이상적인 가장이다”, “멋진 남자고 멋진 아빠인듯”, “얼마나 아끼면 나영석이 딸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는 거지. 부럽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여러 예능에서는 가정 속 갈등을 중심으로 부부가 다투는 모습, 가족 내의 해결되지 않는 숙제를 다루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겠지만, 해당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로서는 피로감이 전달되는 것은 물론, 매번 싸우는 모습에 이미지가 굳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딸, 가족을 향해 깊은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결혼에 대한 남다른 가치관을 언급한 차승원은 누리꾼에게도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자기 삶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임져야할 가족이 있다면 끝까지 책임져야한다는 그의 말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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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