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채식 보양식’ 어떠세요?
[KBS 대전] [앵커]
오늘 같은 복날이면 으레 삼계탕을 찾았지만 이제는 보양식에도 채식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지자체에서는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채식 조례까지 제정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음 동동 띄운 뽀얀 콩 국물에 만 국수에 버섯으로 만든 소가 꽉 찬 만두까지.
고기 없는 보양식이 식판 한가득 준비됐습니다.
[이운자/대전시 궁동 : "좋죠. 콩이 얼마나 좋은 건데. 고기만 먹는 것보다 콩이 좋죠. 최고예요."]
오늘 같은 복날엔 으레 고기가 듬뿍 들어간 보양식을 찾았지만 최근 보양식 문화에도 채식 바람이 불면서 급식 메뉴에도 삼계탕 대신 콩국수가 오른 겁니다.
[정혜영/대전 유성구청 구내식당 영양사 :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영양 섭취가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복날에 육류가 아니어도 충분한 영양섭취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채식 인구가 늘면서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전 유성구의회가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는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인미동/대전 유성구의회 부의장 : "(대전 전역에서) 채식 선택권 보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이야기하고 있고요. 동물권 보호라든가 개인의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채식이 까다롭고 유별난 식습관이라는 편견을 깨고 이제는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권리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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