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125m 속죄포 쾅!…"팀 위해 열심히 뛰겠다" 박건우는 약속 지켰다

박정현 기자 2023. 7. 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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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경기.

달라지리라 약속했던 박건우(33)는 정말 새로워진 듯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취재진을 만난 박건우는 "앞으로 남은 경기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계속 경기를 해야 하니 팀원과 잘해서 올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야구하겠다"며 행동 변화에 나서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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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이슈를 딛고 출전한 박건우.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NC 다이노스
▲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정현 기자] 후반기 첫 경기. 달라지리라 약속했던 박건우(33)는 정말 새로워진 듯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박건우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박건우는 취재진을 만나 자기 생각을 전했다. 전반기 막판 자신의 행동으로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서였다.

박건우는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주축 선수가 부상이 아닌 사유로 1군 제외된 것에 많은 추측이 따랐고, 강인권 NC 감독은 해당 사안에 관해 “(박건우가)지난 주 여기저기 안 좋다고 불편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건우 정도 선수라면 실력뿐만 아니라 좋은 보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의 방침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랐다. 성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문책성 사유임을 밝혔다.

취재진을 만난 박건우는 “앞으로 남은 경기 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계속 경기를 해야 하니 팀원과 잘해서 올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으로 야구하겠다”며 행동 변화에 나서리라 다짐했다.

▲ 박건우는 후반기 첫 경기(21일)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대전, 박정현 기자

그래서일까. 박건우는 더 간절하게 그라운드에서 제 몫을 해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리카리도 산체스와 6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3회초 2사 후에는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시점. 박건우는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산체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시즌 8호)를 쳤다.

▲ 박건우 ⓒ NC 다이노스

네 번째 타석인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정우람을 공략했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9-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타율 0.290(259타수 75안타) 8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팀에 필요하다. 달라지겠다고 약속했던,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이를 증명한 박건우가 후반기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 달라지리라 다짐한 박건우. 후반기 팀에 어떤 영향을 불어넣을까.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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