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팜 기술, ‘중동 찍고 세계로’

배수영 2023. 7. 21.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정보통신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똑똑하고 편리한 농업, 경남의 스마트팜 농업이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설재배 경험과 제조업에 특화된 지역 환경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갑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새싹 삼 등을 재배하는 안병진 씨.

연중 8달 동안 안정적으로 작물을 출하합니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외부 환경 변화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스마트팜 기술 덕분에, 뙤약볕이 작열하는 여름에도 작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안병진/스마트팜 재배 농민 : "이상기온이나 천재지변 등이 많은데 그런 영향이 거의 없고. 병충해 없고…."]

경남의 한 스마트팜 제조·유통 전문 업체.

이 회사는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에서 생육 조건이 까다로운 고추냉이 재배에도 성공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을 제어해, 낮 최고기온 45가 넘는 사막에서까지 농산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한 것.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와 천5백억 원이 넘는 스마트팜 시설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박향진/○○스마트팜 대표 : "일본도 지금 2/3나 (고추냉이) 생산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스마트팜을 이용한다면 재배 기간도 단축되고 가격도 점점 싸지고 있어서…."]

지난 4월에는 필리핀과 콜롬비아 등 해외 관계자들이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기 위해 경남을 찾는 등, 경남은 스마트팜 기술 해외 진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설재배 경험과 제조업에 특화된 지역 환경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조계만/국립경상대학교 생명자원과학과 교수 : "(해외보다) 훨씬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마도 유럽이나 중동 진출에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남이 이끄는 국내 스마트팜 기술이 농업 분야의 또 다른 한류 진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영상편집:최현진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