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팜 기술, ‘중동 찍고 세계로’
[KBS 창원] [앵커]
정보통신 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똑똑하고 편리한 농업, 경남의 스마트팜 농업이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설재배 경험과 제조업에 특화된 지역 환경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갑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기업에서 은퇴하고 새싹 삼 등을 재배하는 안병진 씨.
연중 8달 동안 안정적으로 작물을 출하합니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외부 환경 변화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스마트팜 기술 덕분에, 뙤약볕이 작열하는 여름에도 작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안병진/스마트팜 재배 농민 : "이상기온이나 천재지변 등이 많은데 그런 영향이 거의 없고. 병충해 없고…."]
경남의 한 스마트팜 제조·유통 전문 업체.
이 회사는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에서 생육 조건이 까다로운 고추냉이 재배에도 성공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을 제어해, 낮 최고기온 45가 넘는 사막에서까지 농산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한 것.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사와 천5백억 원이 넘는 스마트팜 시설 계약까지 체결했습니다.
[박향진/○○스마트팜 대표 : "일본도 지금 2/3나 (고추냉이) 생산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스마트팜을 이용한다면 재배 기간도 단축되고 가격도 점점 싸지고 있어서…."]
지난 4월에는 필리핀과 콜롬비아 등 해외 관계자들이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기 위해 경남을 찾는 등, 경남은 스마트팜 기술 해외 진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 시설재배 경험과 제조업에 특화된 지역 환경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조계만/국립경상대학교 생명자원과학과 교수 : "(해외보다) 훨씬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마도 유럽이나 중동 진출에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남이 이끄는 국내 스마트팜 기술이 농업 분야의 또 다른 한류 진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박민재/영상편집:최현진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경찰 “천공 아닌 다른 풍수학자가 관저 후보지 답사”
- [단독] ‘가상자산 자진 신고’ 여야 의원은 누구?
- 윤 대통령 장모 ‘잔고증명 위조’…항소심서 “법정 구속”
- “학부모 수십통 전화…소름끼쳐”…동료 교사들의 폭로 [오늘 이슈]
- [단독] 김건희 일가 상가 6채 추가 확인, 공흥지구 논란 재점화?
- ‘호흡곤란’ 유발 의문의 택배…대전, 제주에서도 나왔다 [오늘 이슈]
- 도심 칼부림으로 1명 사망·3명 부상…30대 범인 검거
- ‘그 아버지에 그 아들’…현직 형사 아들 절도범 검거 ‘효자 노릇’
- “물이 가슴까지 차오릅니다” 보고하자 “그냥 수색해”
- [크랩] “가뭄이 아니라 약탈!” 근데 구글이 욕먹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