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0승 선착 눈앞에서 3연패…켈리는 5이닝 5실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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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승'을 눈앞에 둔 LG 트윈스가 아홉수에 걸렸다.
LG는 2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4-6으로 패했다.
LG는 지난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3으로 이겨 시즌 49승째를 챙긴 뒤 50승 선점까지 노렸다.
50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LG는 전반기를 1위(49승2무30패)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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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50승'을 눈앞에 둔 LG 트윈스가 아홉수에 걸렸다.
LG는 2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4-6으로 패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한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50승 선착 도전은 또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50승을 선점한 팀의 역대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9.7%(33차례 중 22차례·1982~1988 전후기리그, 1999~2000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50승 고지를 먼저 밟는다는 건 그만큼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는 지난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2-3으로 이겨 시즌 49승째를 챙긴 뒤 50승 선점까지 노렸다. 하지만 9일 롯데전,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달아 패해 한 걸음을 내딛지 못했다.
50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LG는 전반기를 1위(49승2무30패)로 마무리했다. 일주일의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뒤 맞이한 후반기 첫 날인 이날은 2위 SSG를 상대로 다시 승리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50승을 손에 넣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1위 LG(49승2무31패)와 2위 SSG(47승1무32패)의 격차는 1.5게임으로 좁혀졌다.
선발 케이시 켈리의 부진이 아쉬웠다.
2019년부터 LG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켈리는 예년과 달리 올해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전반기 18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4.44에 그치며 에이스 위용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래도 LG는 후반기 시작을 켈리에게 맡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도 "우리 1선발은 켈리"라며 에이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기대와 달리 켈리는 SSG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하재훈에 좌중간 2루타, 김민식에 중전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4회에는 하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성현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2-2로 맞선 5회에는 추신수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흔들리더니 2사 2루 위기에서 최정에 역전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선 최주환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까지 헌납했다.
5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물러난 켈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5까지 올라갔다.
LG는 켈리가 내려간 뒤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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