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소년의 특별한 태권도 사랑…“유네스코 등재 추진 노력”
[앵커]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로 꼽히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오늘 개막돼 나흘 동안 성남시에서 진행됩니다.
다양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 불가리아 소년의 특별한 태권도 사랑이 화제입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준비~ (아~)"]
우렁찬 기합과 함께 날쌘 동작으로 송판을 가릅니다.
기품과 절도 있는 모습이 태권소년으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옛 불가리아 왕실의 칼리나 공주와 유네스코 친선대사 키틴 무뇨즈의 아들, 하산 무뇨즈입니다.
올해 16살인 하산은 지난해 태권도 공연을 본 뒤 그 매력에 빠져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하산 무뇨즈 : "태권도는 정말 좋은 스포츠이자 전 세계에서 훈련되고 있습니다. 자기 방어를 위해서도 아주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된 '세계태권도한마당' 개회식 참석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방한했습니다.
태권도 종주국의 심장, 국기원에서 일주일째 하루 3시간씩 특훈 중인데 오는 24일 초록띠에 도전합니다.
[정봉현/국기원 교육특별보좌관 : "본인 스스로 즐겁게 먼저 이렇게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적극적이구나 충분히 이 정도 정신이면 할 수 있겠다…."]
가장 좋아하는 기술은 돌려차기와 앞차기 등 발차기입니다.
[하산 무뇨즈 : "돌려차기는 매우 강력한 발차기 기술입니다. 아주 빠르기 때문에 스파링할 때도 아주 유용합니다. 또 목표물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중인 국기원은 하산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아버지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와 함께 등재 추진 과정에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올해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하는 성남시도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등재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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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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