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남기일 감독, “계속 경기 잘하고 진다... 제주 팬들에게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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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현대 원정에서 석패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서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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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현대 원정에서 석패했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서 1-2로 졌다.
이날 제주는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뒤 후반 9분 김주공의 만회골로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후 맹공을 펼쳤으나 울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제주는 FA컵 8강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좋은 기억을 되살려 승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승점을 따는데 실패했다. 최근 9경기 무승(3무 6패)에 빠지며 승점 3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남기일 감독은 “경기를 계속 잘하고 지는 것에 관해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은 90분 동안 충분히 본인들의 역량을 다 펼쳤다고 생각한다. 전반 세트피스 실점은 아쉽다. 후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멀리 원정을 와주신 팬들에게 결과를 못 드려 송구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17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제주는 18실점으로 전북현대 다음으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단단했던 수비가 헐거워졌다. 이번 울산전에서도 이른 시간 실점이 뼈아팠다.
남기일 감독은 “구자철과 이창민이 팀에서 이탈해 팀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너무 잘하다 보니(한창 페이스 좋았을 때) 선수들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팀이 여러모로 어수선한 부분들을 안고 경기를 했다”는 부진 원인을 꼽았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임창우와 김건웅이 선발 출전해 힘을 보탰다. 둘은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로 분투했다.
활약을 묻자 남기일 감독은 “합류한지 이틀밖에 안 됐는데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팀을 위해 헌신했다.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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