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의 역할은 북핵 해결·인권 개선”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 후보자는 통일부의 역할로 북핵과 인권 문제 해결을 꼽으면서도, 자신의 대북 강경 발언들에 대해서는 학자로서의 견해였을 뿐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그동안 '대북지원부' 역할을 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질책 속에 지명됐던 김영호 장관 후보자.
본연의 역할로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꼽았습니다.
[김석기/국회 외교통일위원/국민의힘 : "앞으로 통일부는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 "우선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의 어려운 인권 상황도 개선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유튜브에서 핵무장, 흡수통일을 언급하는 등 지나치게 강경한 대북관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그간 상황이 바뀌었다거나 학자로서의 견해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용선/국회 외교통일위원/더불어민주당 : "김정은 정권을 붕괴시키지 않고서 통일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을 여러 곳에서 밝히고 있던데, 지금도 그러하십니까?"]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 "물론 정부에 들어가게 되면 또 정부의 기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거기에 발맞추어 나가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향후 정책적으로 통일부가 강화해야 할 부분으로는, 정보 분석 기능을 꼽았습니다.
[김영호/통일부 장관 후보자 : "북한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 된다, 더 정확하게 알아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헌법재판소 결정은 존중하지만 탄핵을 당할만큼 큰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거래 자료와 유튜브 채널 운영 경비 내역 등을 공개하라는 요구는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거절해 청문회 내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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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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