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장타 두 방으로 화려한 복귀 신고…SSG 후반기 첫 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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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골근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정(36)은 복귀전에서 장타 두 방을 날리며 SSG 랜더스에 후반기 첫 승리를 안겼다.
최정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SSG는 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는데 최정의 공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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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1위 LG 꺾고 1.5경기 차로 좁혀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치골근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정(36)은 복귀전에서 장타 두 방을 날리며 SSG 랜더스에 후반기 첫 승리를 안겼다.
최정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위 SSG는 최정의 맹타를 앞세워 1위 LG를 6-4로 꺾고 선두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47승1무32패가 된 SSG는 3연패를 당한 LG(49승2무31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SSG는 5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는데 최정의 공백이 컸다.
최정은 5일 경기 2회초 수비에서 김도영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뒤 좌측 내전근 통증을 느껴 2회말 종료 후 교체됐다. 하루 뒤 병원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치골근 쪽 손상이 확인됐고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다행히 최정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고,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수단에 합류했다. 부상 재발을 우려해 일단 지명타자를 맡았는데 16일 만에 실전임에도 그는 대단한 타격 실력을 뽐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정은 이후 승부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2로 맞선 5회초 2사 2루에서 케이시 켈리의 초구 커브를 쳐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최정이 공격의 혈을 뚫자 뒤이어 최주환이 우월 투런포를 날려 5-2로 벌렸다.
SSG는 5회말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흔들려 2실점, 5-4로 쫓기게 됐다. 그렇게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는데 최정이 다시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
최정은 7회초 1사 1루에서 LG 필승조 투수 함덕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선상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은 꽤 멀리 날아갔고, 발 빠른 1루 주자 최지훈은 여유있게 홈까지 들어왔다. SSG는 6-4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정이 현재 타격하는데 문제는 없다"며 핵심 타자의 복귀를 반겼는데 최정은 그 기대에 부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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