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 최다타점' 최정,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다[스한 이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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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최정(36)이 통산 1425타점을 기록한 이대호(41)를 제치고 우타자 최다타점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 타점으로 최정은 이대호(1425타점)를 제치고 KBO리그 우타자 최다 타점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이뿐 아니라 최정은 현재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를 경신할 유력한 후보로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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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살아있는 전설' 최정(36)이 통산 1425타점을 기록한 이대호(41)를 제치고 우타자 최다타점 주인공이 됐다.
최정은 2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SSG는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6-4로 제압했다.
최정은 올 시즌 SSG 타선의 중심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BO리그 홈런(19개), 타점(58타점), 장타율(0.577), OPS(0.973) 부분 1위를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다만 최정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도중 좌측 내전근 통증을 느꼈다. 이후 치골근 손상 판정을 받은 최정은 전반기 마지막 6연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부상으로 인해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약 2주간의 회복과 재활을 거친 최정은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 첫 경기부터 멀티히트 포함 우타자 최다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최정은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담장 앞까지 타구를 보내는 등 여전한 힘을 자랑했다.
최정의 진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드러났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5회초 2사 2루에서 최정은 켈리의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 타점으로 최정은 이대호(1425타점)를 제치고 KBO리그 우타자 최다 타점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최정은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며 타점을 추가했다. 5-4에서 6-4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요한 타점이기도 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4출루를 완성했다.
'살아있는 전설' 최정은 올 시즌 여러 기록을 갱신 중이다. 먼저 지난 6월2일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10홈런 달성에 성공했다. 6월23일에는 우타자 최초 3800루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최정은 현재 KBO리그 통산 홈런 1위를 경신할 유력한 후보로 뽑힌다. 이날 경기 전까지 448개의 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KBO 통산 홈런 1위 이승엽(467개) 현 두산베어스 감독을 19개로 추격하고 있다. 전반기 홈런 페이스라면 올 시즌 내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SSG '소년 장사'로 불렸던 최정. 이제는 36살의 나이로 어느덧 선수 생활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최정은 여전히 '소년 장사'인 마냥 녹슬지 않은 실력을 연일 뽐내고 있다. SSG를 넘어 KBO의 전설을 향해 가고 있는 최정. 그의 발자취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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