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의 무기 지원, 우크라에 도움 안 돼…반격 실패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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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군사적·재정적으로 지원에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막대한 자원과 서방의 무기·탱크·대포·장갑차·미사일 공급도 소용이 없다"고 비꼬았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난민을 수용하고 무기를 제공하고 있는 폴란드를 콕 집어 "분쟁에 직접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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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군사적·재정적으로 지원에도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실패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안전보장이사회의 TV연설을 통해 "반격에 대한 성과 사례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군사물자를 비축한 다음 지난 6월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막대한 자원과 서방의 무기·탱크·대포·장갑차·미사일 공급도 소용이 없다"고 비꼬았다.
AFP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으며 전선의 상당 부분은 얼어붙은 상태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한 대통령 보좌관은 AFP에 이번 (반격) 작전은 "오래 걸리고 어려울 것"이라며 동맹국들에 더 많은 탱크와 무기를 보내달라고 촉구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난민을 수용하고 무기를 제공하고 있는 폴란드를 콕 집어 "분쟁에 직접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폴란드가 자국의 서부 영토가 스탈린의 선물임을 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옛 소련의 지도자였던 스탈린이 추진한 오데르-나이세 국경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탈린은 세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폴란드를 소련의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20만㎞ 가까운 폴란드 동부 영토를 소련에 넘기는 대신 독일 영토의 일부(오데르)를 폴란드에 주는 방안을 포츠담 회담에서 밀어붙였다.
폴란드는 지금까지우크라이나에 군사를 파병한 적은 없지만 지난 6월23일 발생한 바그너 용병단의 무장 반란 이후 러시아와 동맹을 맺은 벨라루스와 인접한 국경 방어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대한 노골적 공격은 곧 러시아 연방에 대한 공격을 의미한다"며 으름장을 놨다.
지난 6월 말 러시아는 전술 핵탄두를 벨라루스로 이전하기 시작했으며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바그너그룹 용병들을 현지 특수부대와 함께 훈련에 돌입했다. 폴란드 정부가 군 병력을 동부전선을 강화한 이유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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