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포항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경제 도약 발판
[앵커]
경북 구미시와 포항시가 각각 '반도체'와 '이차전지 양극재' 분야의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습니다.
앞으로 인프라와 연구개발 인력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지역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로 선정된 구미시.
여건이 우수한 수도권과 경쟁하지 않고, 소재·부품에 초점을 맞춘 게 주효했습니다.
수도권 조성되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에 웨이퍼와 기판 등 핵심 원재료를 공급하는 기지로 특화한 겁니다.
여기에 반도체 인력 2만 명 양성계획을 비롯해 인근에 조성되는 대구경북신공항 등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특화단지 지정을 받아냈습니다.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반도체산업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고요. 인허가 절차 간소화, 규제 완화, 세제 지원, 연구·개발 지원 등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철강도시 포항시는 세계적인 에너지 혁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차전지 가치사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소재인 '양극재'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된 겁니다.
포항은 이미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양극재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화단지 지정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연간 100만t 생산과 매출액 7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강덕 / 경북 포항시장 :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와 같은 전지 산업을 발전시켜서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화단지에는 기반시설 우선 구축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인허가 타임아웃제 등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집니다.
그런 만큼 전략 산업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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