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교권 침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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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교권 침해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교권 침해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교조 제주지부가 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교육활동 침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28명 중 절반 이상인 70명이 교육 활동 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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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교권 침해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교권 침해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데,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임용 2년차 신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되며 전국적인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이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에서도 사망한 초등 교사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전국적으로 교권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교조 제주지부가 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달 교육활동 침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28명 중 절반 이상인 70명이 교육 활동 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교권 침해 주체는 주로 학생과 학부모였습니다.
실제로 도내 학교에서 교육활동 침해로 인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천20년 16건에서 2021년 40건, 지난핸 61건으로, 2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들어서도 벌써 23건이나 됩니다.
사유는 주로 언어적 폭력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치유와 교권 상담을 비롯해 법률 상담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화 민원으로 인한 고충이 커 올해부터 안심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도내 전체 학교 가운데 절반이 넘는 90개 학교가 사용 중입니다.
김창수/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단위 학교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되면 저희들이 변호사, 상담사, 그리고 전담 장학사까지 해서 단위 학교에 들어가서 처리 초기 단계부터 진행 절차를 도와주는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고."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 관련 조례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경윤/ 전교조 제주지부장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하겠다는건 인권을 축소시키는 측면에서 이야기되는게 아니고, 인권을 제대로 존중하기 위해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선생님들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교사들의 교육권 보장과 소리없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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