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포→역전포→싹쓸이 3루타…꺼지지 않는 가을두의 기세, KIA 잡고 기어코 10연승 달성![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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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10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2로 이겼다.
두산이 10연승에 성공한 것은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이던 2018년 6월 6일 히어로즈전~1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년 1개월여 만이다.
KIA 산체스가 7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라온 가운데, 두산은 1사후 양석환의 좌선상 2루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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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10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2로 이겼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에선 호세 로하스와 허경민이 각각 동점, 역전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박준영이 7회초 2사 만루에서 쐐기를 박는 싹쓸이 3루타를 만들었다. 7월 들어 가진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던 두산은 후반기 첫 경기인 이날 승부까지 잡으면서 10연승에 성공했다. 두산이 10연승에 성공한 것은 김태형 전 감독 시절이던 2018년 6월 6일 히어로즈전~1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년 1개월여 만이다. 이승엽 감독은 1997년 천보성(LG), 1999년 이희수(한화), 2000년 이광은(LG)에 이어 국내 사령탑 부임 최다 연승 타이 기록(10연승) 작성에 성공했다. KIA는 선발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7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2회말 선취점 이후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시즌전적 43승1무36패, KIA는 36승1무40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말 소크라테스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잡은 2사 2루 찬스에서 이우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KIA는 3회말 2사후 김도영의 2루타와 나성범 최형우의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 찬스를 잡았지만, 소크라테스가 알칸타라와 8구 승부 끝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홈런 두 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로하스가 산체스와의 1S 승부에서 들어온 2구째 높은 코스의 131㎞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허경민이 2B2S에서 산체스가 뿌린 높은 코스의 125㎞ 실투성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역전 솔로포로 연결,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KIA 산체스가 7회초까지 마운드에 올라온 가운데, 두산은 1사후 양석환의 좌선상 2루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산체스가 강승호를 2루수 뜬공 처리하자, KIA 벤치는 좌완 최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두산은 대타 박계범이 사구로 출루하면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박준영이 9구 승부 끝에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만들면서 5-1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7회말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리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KIA는 1사후 박찬호 최원준의 연속 안타와 구원 등판한 김명신의 폭투로 2사 2, 3루 추격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은 김명신이 나성범을 3루수 뜬공으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리드를 지켰다.
KIA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소크라테스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1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 불펜에 막혀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산은 9회말 등판한 홍건희가 3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10연승을 완성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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