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님 10연승 받으세요"…'만루 싹쓸이 3타점 폭발' 박준영 폼 미쳤다, KIA 5-2 제압[광주 게임노트]

김민경 기자 2023. 7.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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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후반기까지 돌풍을 이어 갔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역대 감독 데뷔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대행, 외국인 제외). 종전 기록은 3차례로 1997년 LG 트윈스 천보성 감독, 1999년 한화 이글스 이희수 감독, 2000년 LG 이광은 감독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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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박준영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호세 로하스(왼쪽)와 이승엽 감독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후반기까지 돌풍을 이어 갔다. 국단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0연승 행진이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위 두산은 지난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0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시즌 성적 43승36패1무를 기록했다. 6위 KIA는 2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36승40패1무가 됐다.

10연승은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으로 1861일 만에 달성했다. 마지막 10연승은 2018년 6월 6일 고척 넥센전부터 6월 16일 대전 한화전까지였고, 최초 기록은 2000년 6월 16일 수원 현대전부터 6월 27일 잠실 현대전까지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역대 감독 데뷔시즌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대행, 외국인 제외). 종전 기록은 3차례로 1997년 LG 트윈스 천보성 감독, 1999년 한화 이글스 이희수 감독, 2000년 LG 이광은 감독 등이 있었다.

보상선수 신화를 쓰고 있는 박준영의 쐐기타가 결정적이었다. 박준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46억원에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포수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에 왔는데, 전반기 막바지 1군에 합류해 4경기에서 12타수 6안타(타율 0.500),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박준영은 이날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 두산 베어스 박준영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연합뉴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93구 6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이후 박치국(⅔이닝)-김명신(1⅓이닝 1실점)-홍건희(1이닝)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알칸타라가 2회말 1사 후 소크라테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이우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뺏겨 0-1이 됐다.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5회초 호세 로하스가 오른쪽 담장 너머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고, 6회초 허경민이 왼쪽 담장 너머로 역전 솔로포를 날려 KIA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를 흔들었다.

▲ 호세 로하스 ⓒ 연합뉴스
▲ 허경민 ⓒ 연합뉴스

7회초 힘이 떨어진 산체스를 적극 공략해 승기를 완전히 뺏었다. 1사 후 양석환이 2루타로 물꼬를 트고, 로하스의 볼넷과 박계범의 사구로 2사 만루 기회까지 연결됐다. 이때 박준영이 바뀐 투수 최지민과 9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5-1로 거리를 벌렸다.

KIA도 무력하게 물러나진 않았다. 8회말 1사 후 소크라테스가 김명신의 포크볼이 밋밋하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5-2로 좁혀졌다. 그러나 흐름을 뒤집을 추격타가 더는 나오지 않았다.

KIA 산체스는 6⅔이닝 94구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0탈삼진 4실점에 그쳐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빼어난 탈삼진 능력은 여전했으나 홈런 2방을 얻어맞은 게 끝내 뼈아팠다.

▲ 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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