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이준혁, 김국영 꺾고 실업무대 ‘왕중왕’ 등극
남 400m 서재영 시즌 첫 금…여 3천mSC 손유나, V2
‘실업 새내기’ 이준혁(안산시청)이 2023 용인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 챔피언십서 국내 단거리 1인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을 꺾고 100m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영숙 감독과 양충직·김태빈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준혁은 21일 용인특례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자 100m 결승서 10초353을 기록, 이규형(국군체육부대·10초357)을 0.004초 차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종목 1인자인 김국영은 10초43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날 이준혁은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늦은 스타트를 끊은 데다 레이스 중반까지도 입상권에 들지 못했으나, 이후 폭발적인 질주를 펼쳐 짜릿한 역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학육상선수권대회서 10초18로 43년 만에 대학부 100m 신기록을 작성한 이준혁은 올해 안산시청에 입단해 기대를 모았으나, 동계훈련 기간 중 입은 부상으로 전반기 부진하면서 실업의 벽을 실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첫 우승을 일궈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준혁은 우승 후 “겨울 훈련 때 부상을 입은데다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이 않아 성적이 부진했다. 이번 대회 10초39 정도를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며 “좋은 여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이민근 시장님과 지도해주신 감독·코치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자 400m 결승서는 서재영(과천시청)이 47초91의 기록으로 같은 팀 최민기(48초12)와 박찬양(화성시청·48초28)에 앞서 우승했으며, 여자부 3천m 장애물경주(SC)서는 손유나(부천시청)가 10분45초57로 고희주(10분54초40)와 최수아(이상 경기도청·10분59초10)를 따돌리고 우승, 나주 실업육상선수권대회(6월)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100m 결승서는 김다은·소은(이상 가평군청) 쌍둥이 자매가 각각 11초74, 11초99의 기록으로 유정미(안동시청·11초72)에 뒤져 은·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400m 김초은과 유수민(이상 김포시청)도 각 57초68, 58초29로 2·3위에 입상했다.
여자 1천500m 결승서는 남보하나(파주시청)가 4분35초50으로 김유진(경산시청·4분25초02)에 뒤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익산 전국실업육상대회(3월)와 예천 대회, KBS배대회(이상 5월), 나주 실업육상선수권대회 기록을 바탕으로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 명실상부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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