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자질 없어" 학부모 수십통 전화…서이초 동료 교사의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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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학부모들의 지나친 항의와 모욕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극단 선택을 한 A교사(23)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 말을 종합해보면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A교사가 힘들어한 정황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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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 학부모들의 지나친 항의와 모욕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극단 선택을 한 A교사(23)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사 말을 종합해보면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 A교사가 힘들어한 정황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서이초는 학부모 민원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교사가 근무하기 매우 어려워했다는 증언이 있었다"며 교사들이 기피하는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A교사가 맡았던 1학년 학급에서 4명 정도 학생의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있었고 그 학생 중 2명 간 학교폭력으로 학부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장 부위원장은 "학교폭력 처리 당시에 어떤 학부모는 '나는 OO이 아빠인데 변호사다'라고 해 업무 피로를 가중했고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준 4명의 학생 중의) 한 학부모에게 A교사 전화번호가 노출돼 수십 통의 민원 전화를 받고 '너무 힘들다. 너무 소름 끼친다' 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A교사가 '방학 때 휴대 전화번호를 바꿔야 하겠다'라는 말을 했다는 증언도 있다"면서 "이런 것으로 봤을 때 학부모 민원, 학교폭력 처리 업무의 피로도, 스트레스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끝으로 장 부위원장은 "폭력 피해자 학부모 측에서 교사 자존심을 꺾는 말도 한 것으로 들었다"며 "(그 학부모가 A교사에게) '너 교사 자질이 없다'는 이런 말을 했다더라"면서 이 모든 것들이 A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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