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에도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냈지만…5이닝 5실점 부진한 LG 켈리를 어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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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1선발로 대우하며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로 냈지만, 그 믿음에 부응하는 데 실패했다.
켈리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켈리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낸 이유는 그가 LG의 1선발이기 때문"이라며 켈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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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은 1선발로 대우하며 후반기 첫 경기에 선발로 냈지만, 그 믿음에 부응하는 데 실패했다. LG의 5년차 장수 외국인 투수 켈리 얘기다.
그에 반해 LG에서 2년째 뛰고 있는 플럿코는 전반기에 11승1패 평균자책점 2.21로 맹활약하며 LG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성적으로만 보면 플럿코가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나섰서야 했다.
1994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LG로선 올 시즌은 그야말로 적기다. 전반기를 선두로 끝마쳤고, 후반기에도 크게 부진하지 않는다면 선두권에서 계속 머물려 정규리그 우승의 가장 강력한 후보다.
이런 상황에서 켈리를 계속 데리고 가야할까. 지난 네 시즌 동안 켈리는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58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도 2.55, 3.32, 3.15, 2.54로 특급 성적을 내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물론 켈리를 내보내고 대신 데려온 투수가 켈리보다도 못한 투수일 가능성도 있기에 LG로선 주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과연 LG의 선택은 무엇일까. 확실한 건 안 그래도 4선발 요원도 갖추지 못하고 있는 LG로선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는 확실히 갖춰야 정규리그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 제패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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