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 모녀 살해 후 5살 아들 납치…12시간 만에 검거
어젯밤(20일) 경기 남양주에서 30대 여성과 어머니가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이 여성과 연인관계였던 50대 남성인데, 여성의 다섯 살 난 아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붙잡혔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차가 골목 입구에 서 있습니다.
또 다른 경찰차와 구급차, 소방차까지 나타납니다.
'친구가 위험하다'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
[이웃 주민 : 경찰들이 막 문을 부수더라고요. 남편이 담배를 피우러 (갔더니) 경찰에 물어보더래요. 저녁에 싸우는 소리 들었냐고.]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과 60대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흉기에 찔린지 한참 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30대 여성과 연인 관계였던 50대 남성을 범인으로 특정했습니다.
남성이 모녀를 살해한 집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노란 출입금지선이 쳐져 있는데요.
남성은 범행 직후 이곳을 빠져나와 도주했습니다.
그런 다음 근처 어린이집에서 여성의 다섯 살 아들을 데리고 나와, 충남 서천에 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 남성이) 모친 집에 (아이를) 데려다 놓고 나갔던 거예요. 그걸 확인해서 저희가 데려온 거고요.]
남성은 이후 보령 시내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12시간 만입니다.
범행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피의자 : {피해자 아들은 왜 데려가신 거죠?} 저하고 한참 오래 생활하고 해서, 애기는 어머니 집에서 일단 봐주게 하려고…]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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