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출동조차 없이 기록조작 의혹...국무조정실, 경찰관 6명 수사의뢰

이태현 2023. 7. 2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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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경찰은 궁평2지하차도의 침수 위험 신고에 대해 궁평1지하차도로 잘못 출동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 두 신고에서 신고자가 구체적으로 지하차도의 명칭을 밝히지 않아 "평소 침수가 잦았던 궁평1자하차도로 오인 출동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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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경찰은 궁평2지하차도의 침수 위험 신고에 대해 궁평1지하차도로 잘못 출동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무조정실의 감찰 결과 이마저도 거짓일 가능성이 있어 검찰이 직접 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참사 당일 7시4분.

<그래픽>
"미호천교가 넘치려 한다,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됩니다.//

<그래픽>
뒤이어 7시58분에는 "궁평지하차도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신고전화가 다시 걸려옵니다.//

하지만 도로 통제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 두 신고에서 신고자가 구체적으로 지하차도의 명칭을 밝히지 않아 "평소 침수가 잦았던 궁평1자하차도로 오인 출동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은 감찰 결과 경찰이 오인 출동조차 없이 기록을 조작해 사건을 처리하고, 상부에 보고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 연관된 경찰 6명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배용원 청주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래픽>
이에대해 경찰은 "당시 여러 곳에서 침수 신고가 접수돼 담당자가 전산 상 사건을 처리하는데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당시 오송파출소의 근무 인원 3명 중 1명은 궁평1지하차도로 출동한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

최초 출동 건 뿐 아니라 검찰은 경찰의 전반적인 초동조치에 대해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픽>
참사 당일 경찰은 최초 신고 뒤 2시간이 지난 9시54분 '최단 시간 내 출동상황'인 코드제로로 격상했고, 가장 높은 대응 단계인 '갑호비상'은 11시쯤 발령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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