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걸리면 단짝처럼... '이것' 취약한 이유 있었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풍에 걸리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다.
연구진의 일부가 수행한 이전 연구는 통풍 환자들이 그들의 상태가 얼마나 잘 통제되는지에 따라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9%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맥린병원의 정신과전문의인 스테파니 콜리어 박사는 "통풍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은 복잡하고 완전히 이해되지 않지만 한 가지 가설은 우울증과 통풍 모두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걸리면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높다. 지난해 10월 《BMC 류마티스내과(BMC Rheumotolgy)》에 게재된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WebMD)가 2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통풍은 엄지발가락과 관절 및 사지에 극심한 통증과 발적(redness), 붓기를 일으키는 관절염의 한 형태다. 통풍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혈압, 심장마비, 당뇨병, 신장 문제, 그리고 비만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합병증 목록에 우울증도 추가될 수 있게 됐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연구진은 15만7426명의 통풍 환자와 통풍이 없는 15만7426명의 대조군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통풍은 없지만 우울증이 있는 환자가 1000인년(person-years) 당 11명인 반면 통풍과 우울증을 모두 진단받은 환자는 1000인년 당 약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년은 연구에 참여한 환자 수와 연구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를 고려한 측정 유형이다. 이 경우 연구 기간 1년 동안 환자 1000명당 통풍과 우울증을 동반한 환자가 13명이었다는 의미다.)
연구진의 일부가 수행한 이전 연구는 통풍 환자들이 그들의 상태가 얼마나 잘 통제되는지에 따라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29%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극심한 육체적 고통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과소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이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요인도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맥린병원의 정신과전문의인 스테파니 콜리어 박사는 "통풍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은 복잡하고 완전히 이해되지 않지만 한 가지 가설은 우울증과 통풍 모두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풍 환자와 우울증 환자는 비만과 식단이라는 위험요소를 공유한다. 콜리어 박사는 급성 통풍 발작 치료제가 우울증 증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통풍이 발생하는 방식도 중요한 요소다.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은 우리 몸이 퓨린이라는 유기화합물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노폐물이다. 미국 류머티즘학회의 대변인인 닐란자나 보스 박사는 "통풍이 생기면 요산이 관절에 결정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콜리어 박사는 "혈중의 높은 요산 수치는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뇌신경 전달물질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혈중 요산 수치가 높은 모든 사람이 통풍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통풍과 우울증 사이에는 공통적인 유전적 또는 대사적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요산 수치가 억제되더라도 통풍을 우울증과 연결시키는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통풍이 있는 사람들은 눈에 띄는 기분 변화를 주의해야 한다. 통풍환자가 2주 이상 우울하거나 혹은 만사에 즐거움을 못 느낀다면 의사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콜리어 박사는 조언했다. 항우울제는 통풍 치료제와 함께 처방될 수 있고, 그것들은 여러분의 삶의 질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통풍약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콜리어 박사는 "통풍 발작으로 인한 통증과 기능 장애가 활동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통풍 플레어를 예방하는 약물은 우울증 발병을 줄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528093/)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굳이 헬스장 안가도... 체지방 없애는 쉬운 활동은? - 코메디닷컴
- 대장도 나이 든다.. '장 청소'에 좋은 음식들은? - 코메디닷컴
- 에어컨 때문에 폐렴... 냉방병 아닌 '이것' 더 주의해야 - 코메디닷컴
- "○○ 향기 맡았더니 면역력·인지 능력 ↑" - 코메디닷컴
- 무설탕 껌도... '방귀쟁이' 만든 건강 식품 따로 있다 - 코메디닷컴
- 장수마을 사람들, 오후 '이렇게' 보낸다 - 코메디닷컴
- 어지럽고 메스껍고...구역질이 나는 의외의 이유 5 - 코메디닷컴
- 덥다고 아이스크림 많이?...관절염 악화시키는 식품 5 - 코메디닷컴
- "소아과 스트레스 풀려다..." 대학병원 교수, 女복싱 챔피언 됐다 - 코메디닷컴
- “폐암일 수도, 아닐 수도”...‘간유리 결절’ 환자의 고민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