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허위 보고에…오송 참사 검찰 수사본부 가동
[뉴스리뷰]
[앵커]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수사본부를 구성했는데요.
하지만 국조실 감찰에서 '경찰 허위 보고' 등 중대한 과실이 발견되면서 검찰 수사본부가 구성됐습니다.
오송 참사 수사가 검찰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조정실 감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청주지검을 중심으로 오송 참사 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국조실 감찰에서 오송 지하차도 사고 당시 경찰이 출동을 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앞서 경찰은 셀프 수사 우려 방지를 위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대규모 수사팀을 새로 꾸렸습니다.
하지만 충북경찰청의 허위 보고 등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서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기 힘든 모양새가 됐습니다.
국조실 역시 검찰에 허위 보고 등에 관여한 경찰 6명을 수사 의뢰하면서 "경찰 대응 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본부에서는 목격자와 신고자 등 참고인 10여명에 대한 조사만 진행된 상태로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행복청 등 유관기관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이후 일주일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지만 기본적인 압수수색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연 수사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
검찰 수사본부는 국조실로부터 수사 의뢰된 경찰 관계자들을 포함해 오송 참사의 원인 규명을 위해 조만간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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