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수습 곤란에 빠진 마이넘버 카드 논란에 또 한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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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마이넘버 카드 관련 행정 오류 속출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마이넘버 카드는 일본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데, 정부가 이것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타인의 정보와 섞이는 등 행정 오류가 속출했다.
마이넘버 카드 논란은 2달 내내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마이넘버 카드 디지털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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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 디지털화 과정에서 오류 속출…지지율 하락에 치명타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마이넘버 카드 관련 행정 오류 속출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나가노현(県)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모임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행정 수장으로서 정말 죄송하다"고 21일 고개 숙였다. 지난 6월에 이어 2번째 사과다.
마이넘버 카드는 일본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데, 정부가 이것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타인의 정보와 섞이는 등 행정 오류가 속출했다.
국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공금 수취 계좌' 오등록 및 타인에게 연금 정보가 노출되는 오류는 개인정보 취급에 민감한 일본 사회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마이넘버 카드 논란은 2달 내내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산케이신문과 FNN이 15~16일 실시한 합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는 이는 40.7%, "(건강보험증) 폐지 시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이는 36.2%로 집계됐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마이넘버 카드 디지털화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활력 있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를 진행해야만 한다"며 제도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정부를 걸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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