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9승째 올린 DK 최천주 감독 "오늘 경기 전체적으로 만족"

이한빛 2023. 7. 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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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 최천주 감독이 밴픽을 수정하거나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경기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2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7주 3일차 1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래는 최천주 감독과 '칸나' 김창동이 진행한 승자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 소감을 부탁한다
최천주 감독: 세 번의 세트에서, 조금 다른 콘셉트의 조합을 우리가 가져갔다. 1세트는 우리가 준비를 꽤 했던 조합인데 초반부터 상황이 안 좋게 벌어진 것도 있고, 밴픽 수정할 부분도 찾게 되어 괜찮다. 나머지 세트들은 우리 조합 콘셉트대로 충실하게 잘 플레이했다. 디테일적인 부분만 가다듬으면 되겠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칸나' 김창동: 자력으로는 2등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이제 할 수 있는 게 3등을 지키는 것이다. 오늘 경기가 3등을 수성하는 데 많이 중요한 경기여서 이기고 싶었고, 이겨야 되는 경기였다. 첫 세트 지고 불안한 생각도 들었는데 다 같이 마음 가다듬고 잘 이겨낸 것 같다.

오늘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천주 감독: 오늘 경기를 이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크게 의미를 두진 않았다. 중요한 건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하기 전에 얼마나 경기력이 완성되어 있느냐이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남은 시즌 잘 치룰 생각만 하겠다.
칸나: 플레이오프 확정 지었다고 특별히 기분이 좋거나 하진 않다. 제일 중요한 게 3위를 지키는 것이니 그쪽에 의미를 좀 더 크게 부여했다.

2세트 밴픽이 끝나고 리스크가 크단 느낌이 있었다. 자칫 실패하면 위험할 수 있었는데 그런 콘셉트를 짠 이유는 무엇인가
최천주 감독: 내부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블루 진영에서 밴픽을 할 때는 1픽에 어떤 챔피언을 가져가느냐에 결이 나뉜다. 충분히 준비했고 숙련도가 쌓인 조합이라 리스크는 크지 않았다. 바텀 다이브 장면은 그걸 해야만 하는 조합은 아니었다. 하면 좋고 안 해도 상관없는 상황이었는데, 밖에서 보기엔 아슬아슬했다. 사실 수행을 잘했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같이 보고 피드백하고 가다듬으면 될 것 같다.

1세트는 크게 패배했는데 이렇게까지 킬 스코어가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최천주 감독: 초반 사고도 있었고, 밴픽적으로 수정해야 될 부분이 있었다. 원하는 조합을 뽑긴 했지만 상대가 잘 비틀었고, 선수들 입장에서 난이도가 오히려 높았다. 그래서 조금 수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

지난 경기는 완패였지만 경기력적으로는 희망이 보였다
최천주 감독: KT전에서 드래곤을 상대에게 쉽게 넘겨주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초반 구도를 좀 더 잘 잡고 소통을 원활하게 해서 드래곤을 안 주는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리고 상대가 시야를 잘 이용하고 심리전도 능숙하단 느낌을 받았다. 돌아가서 그쪽을 위주로 선수들과 많이 봤다. 일단은 크게 그 두 가지를 얻었다.
칸나: KT가 한타를 잘한다고 느꼈다. 1세트 20분에 엄청 유리했는데, 상대가 심리전도 잘하고 끌어들이는 플레이도 뛰어나 우리가 빨리면서 패배했다.

'바이블' 윤설 합류 후 2주차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실전을 통해 향상된 부분이 있다고 느끼는지
최천주 감독: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나는 엄청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좋아졌다고 코멘트를 하는 것보다 선수 5명이 조금 더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천주 감독: 다음주부터 패치 버전도 바뀌고 일정도 굉장히 중요해졌다. 광동 프릭스와 젠지를 상대하게 되는데, 두 팀 다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경계하고 있다. 그만큼 방심하지 않고 준비 철저히 해서 오겠다.
칸나: 13.3에 맞춰서 준비를 하고 밴픽도 짰다. '쇼메이커' 허수도 자신 있어하는 챔피언이 많은데 패치가 안 바뀌어서 많이 피해를 봤다고 생각한다. 13.3 패치에 맞춰서 다시 잘 준비하고 앞으로도 잘 해보도록 하겠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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