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보행 '로봇개', 대통령실 지킨다...용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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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이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달 초 현대로템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 사족보행 로봇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경호처에서 경호·경비 첨단화를 위해 국산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등 사족보행 로봇 도입을 위한 실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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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국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이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갔다. 임무 수행에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실제 대통령실 경비로봇으로 일하게 될 예정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달 초 현대로템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 사족보행 로봇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경호처에서 경호·경비 첨단화를 위해 국산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등 사족보행 로봇 도입을 위한 실증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족보행 로봇은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의 좁은 공간도 낮은 포복으로 걸어갈 수 있고, 어떤 기능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지뢰 탐지 같은 위험물 수색 업무, 무인 순찰 등 다양한 탐지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경호처 관계자는 "경호처는 미래 경호위협 대응 및 경호경비 과학화를 위해 첨단장비를 시험 운영 중"이라며 "다만 해당 제조사나 장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첫 이족 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2011년 창업한 업체다. 사족보행 로봇뿐 아니라 로봇팔과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사용자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해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3월 각각 10.22%, 4.77%의 지분을 총 868억원에 매입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업체는 지뢰 탐지 목적의 사족보행 로봇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기 등 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필요시 대량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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