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위 LG 상대로 후반기 첫 등판서 고전 끝에 6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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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34)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김광현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9타자 연속 아웃 처리한 김광현은 팀이 2-1로 역전한 4회말 2사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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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4경기 연속 피홈런도 중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34)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김광현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총 97개였다.
김광현은 지난해 3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뒤 LG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전까지 총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매번 홈런을 맞는 등 깔끔한 투구와 거리가 있었다.
이 경기에서도 LG 타자들을 확실히 압도하는 투구를 하지 못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를 봉쇄하지 못했고, 김현수-오스틴 딘-박동원으로 이뤄진 중심 타선에도 한 방씩 허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LG전 4경기 연속 피홈런 행진이 멈췄고, 리드를 지킨 채 불펜에 배턴을 넘겼다.
김광현은 이날 출발부터 불안했다. 김광현은 첫 타자 홍창기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박해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1루수 강진성의 2루 송구가 빗나가 더블플레이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스틴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찝찝한 실점이었는데 곧바로 박동원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타구가 외야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다.
김광현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2회말과 3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맞혀 잡는 투구로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늘리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9타자 연속 아웃 처리한 김광현은 팀이 2-1로 역전한 4회말 2사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고, 이재원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SSG 타선이 5회초 최정의 1타점 2루타와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뽑아 고전하는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럼에도 김광현은 팀 타율 1위 LG 타선에 호되게 당했다.
김광현은 또 2사 이후에 실점을 했다. 5회말 2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장타를 맞더니 오스틴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4,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그래도 SSG에 다행인 점은 김광현이 또 리드를 못 지키진 않았다. 김광현은 이후 2사 1루에서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5회를 끝냈다.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줬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범타로 처리, 6이닝 투구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7에서 3.84로 상승했다.
SSG는 7회초 최정의 1타점 2루타로 6-4로 벌렸고, 7회말 시작과 함께 2번째 투수 고효준이 투입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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