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풀렸다" 마트 장사진…한 달 넘게 '소금 품귀'
크게 오른 소금값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급이 정상화될 거란 정부의 공언과 달리 소금 품귀 현상이 한달 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21일) 몇몇 마트에 풀린 천일염 사겠다고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마트에 카트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정부가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푸는 천일염을 사러 온 소비자들입니다.
[이경회/서울 영등포동 : 새벽 다섯 시에 출발해서 여기 왔어. 비축해 놔야지 나도. 남들은 다 했는데 난 못했잖아.]
몇시간 줄 설 각오를 하고 아예 낚시 의자를 챙겨 온 소비자도 있습니다.
[유정훈/서울 반포동 : 오염수 오기 전에 산다고 지금 사러 나온 겁니다. 의자 갖고 왔어. 혹시 옛날처럼 서 있기 불편할 것 같아서.]
한달전 천일염 품귀 현상이 생기자 정부는 "7월까진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자라자 400톤의 천일염을 풀기로 한겁니다.
20kg짜리 천일염 2만 포대 분량으로 전국 37개 매장에만 풀기로 했는데, 매장당 평균 600포가 채 안 됩니다.
이렇게 공급이 달리면서 이달 천일염 가격은 5월에 비해 10% 가량 뛴 상태입니다.
여기에 계속된 폭우로 산지에선 소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염전업체 관계자 : 장마 때는 놀고 있습니다. 비 오고 소나기 오면은 염전은 소금을 못 냅니다. 어떻게 (소금 생산을) 장담을 할 수가 없어요.]
이 때문에 당분간 소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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