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아니다"…'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다른 풍수전문가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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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이는 천공이 아닌 다른 역술 전문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지난 2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저서를 통해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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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이전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방문한 이는 천공이 아닌 다른 역술 전문가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관저 부지를 둘러본 사람은 천공이 아니라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 교수로 밝혀졌다. 백 교수는 풍수지리학 석·박사 과정과 교육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풍수지리 전문가다.
윤 대통령은 당선 후 관저 이전을 추진하며 건축, 설계, 역사 등에 능통한 전문가와 예비역 장성들의 의견을 들었다. 백 교수도 이 과정에 참여했다. 관저의 위치는 경호와 안보, 비용, 동선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방문객 등을 조사해 백 교수의 출입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공과 백 교수 모두 흰색 긴 수염을 가지고 있어 천공 관저 개입 논란이 빚어졌을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월1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설치된 지난해 3월 1개월 치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천공이 나오는 영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통해 4TB의 영상을 복원해 분석했고 삭제된 정황이나 인위적 조작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는 지난 2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저서를 통해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이 발언을 최초 보도한 언론 매체를 고발했다. 군 검찰은 지난 12일 부 전 대변인을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과 관련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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