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서 '수상한 소포' 신고…중앙우체국 1700여명 대피
서울에서도 오늘(21일) 오후부터 이런 독극물 의심 우편물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명동 일대가 통제돼 2천명 가까이 대피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해언 기자, 조금 전 명동 중앙우체국 일대가 통제됐다고요, 지금은 괜찮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4시 쯤, 명동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위험물질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됏습니다.
우체국 직원과 시민 등 1700여명이 대피했는데, 건물 출입 통제는 1시간 반여 만에 풀렸습니다.
현재는 일부 공간만 통제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발견된 노란 봉투의 소포와 비슷한 대만 발 우편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수상한 해외 우편물'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우편물, 서울에서만 몇 개나 발견된 건가요?
[기자]
서초, 은평, 용산, 송파, 양천 등 지금까지 파악된 건만 최소 6건입니다.
오늘 오전 서초경찰서에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우체국에 소포를 반송하라 안내했고, 우체국에서 경찰에 신고하며 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소포 속에서는 무색의 반죽이 발견됐는데,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파경찰서도 대만발 우편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우체국 출입을 통제했는데요,
우편물을 만진 신고자에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단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습니다.
정체불명의 우편물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우체국 측은 "비슷한 유형의 국제 우편물의 국내 반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우편물에 어떤 물질이 담겼는지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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