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울렁거린다"…신림동 칼부림 영상 무분별 확산에 시민들 충격

박효주 기자 2023. 7. 21. 2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당시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자 누리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사건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시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대 A씨가 다른 남성을 흉기로 공격하고 있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가운데, 당시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자 누리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사건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시 범행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약 20여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대낮 번화가 한복판에서 트럭 옆을 지나가던 한 남성이 상가에서 나온 다른 남성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다.

피해 남성이 격하게 몸부림을 쳤지만, 가해 남성은 피해 남성의 온몸 곳곳을 흉기로 찔렀다. 이어 흉기를 바닥에 떨어뜨리자 재빠르게 줍고 다시 무차별 공격을 이어갔다. 가해 남성은 마지막으로 쓰러진 남성의 목 부분을 두 차례 더 찌른 뒤 달아났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온라인상 유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걸 왜 올리느냐", "조회 수를 올리려고 피해자를 이용하지 마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영상 찾아보지 마라. 본 순간부터 속 울렁거린다"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가해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살인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세상 더 살기 싫다"고 소리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폭행 전과 3건을 비롯해 소년부 송치 수사경력자료만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서 조치 중이며 CCTV 분석을 통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묻지마 범죄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