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마일-5이닝-80구 이상… 류현진 길었던 재활 과업, 이제 터널 끝이 보인다

고유라 기자 2023. 7. 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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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스케줄 상 마지막 재활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트리플A 경기에서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 메츠를 상대로 선발등판한다.

이번이 마이너리그 4번째 재활등판인 류현진은 80~85구, 5이닝 이상 등판이 예정돼 있다.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 큰 문제 없이 구단의 미션(5이닝, 80구 이상)을 수행한다면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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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재활 등판 ⓒ버팔로 바이슨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스케줄 상 마지막 재활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 NBT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트리플A 경기에서 뉴욕 메츠 산하 시라큐스 메츠를 상대로 선발등판한다. 이번이 마이너리그 4번째 재활등판인 류현진은 80~85구, 5이닝 이상 등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이달 들어 3차례 재활등판을 이미 마쳤다. 류현진은 루키리그에서 3이닝 1실점, 싱글A에서 4이닝 무실점, 트리플A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마이너리그에서 총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승패 평균자책점은 지금 류현진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투구수를 85구까지 끌어올려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어야 한다. 구속은 마이너리그에서 최고 89.8마일(약 144.5km)까지 나왔는데, 상징적으로 90마일 이상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면 더 좋은 복귀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류현진이 2차례 더 재활등판을 할 가능성도 있으나 최근 현지 매체들은 22일 경기를 마지막 재활등판으로 보고 있다. 'CBS스포츠'는 20일 '스포츠넷 캐나다'의 보도를 인용해 "류현진은 22일 트리플A에서 자신의 마지막 재활등판으로 예상되는 경기에 나와 최소 80구를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 류현진 재활 등판 ⓒ버팔로 바이슨스 SNS
▲ 팔꿈치 수술 전 류현진.

위 매체는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팔꿈치 수술 전보다 조금 떨어진 87~88마일 정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의 구속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곧 다시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은 아직 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토론토의 '비상금' 같은 존재"라고 내다봤다.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 큰 문제 없이 구단의 미션(5이닝, 80구 이상)을 수행한다면 다음 등판은 메이저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는 이달 29~31일 LA 에인절스와 경기를 치르는 데 로테이션 날짜 상 그 시리즈에 들어갈 수 있다.

현재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29일 기쿠치 유세이, 30일 알렉 마노아, 31일 호세 베리오스가 나설 차례. 그러나 류현진의 복귀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동이 생길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존 슈나이더 감독 역시 류현진의 복귀로 유연한 로테이션 운용이 가능하다고 기대한 상황.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복귀 전 마지막 과제를 잘 마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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