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이 안타깝게 숨졌는데…'경찰의 뻔뻔한 거짓말?'[정다운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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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현재 대대적인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오늘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충북경찰청과 흥덕경찰서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사고발생 당시 경찰이 참사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관련해 감찰이 진행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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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정다운의 뉴스톡 530'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정다운 앵커
■ 출연 : 손경식 기자
[앵커]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현재 대대적인 감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손경식 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손기자, 국무조정실이 지난 17일 감찰에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요, 오늘 경찰관을 수사의뢰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오늘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은 감찰 과정에서 경찰의 범죄혐의가 발견돼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는데요,
112 신고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고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까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오늘 수사의뢰된 경찰관은 충북경찰청 소속 흥덕경찰서 근무자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충북경찰청과 흥덕경찰서에 대해서는 지난 15일 사고발생 당시 경찰이 참사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를 하지 않아, 관련해 감찰이 진행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발생 1시간 40여분 전인 지난 15일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 지하차도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접수해 '궁평1 지하차도'로 출동했다고 국무조정실에 보고한바 있는데요,
그러나 실제로는 출동하지 않았고, 보고도 허위로 한 것으로 감찰 과정에서 파악됐습니다.
[앵커]
손기자, 그런데 국무조정실이 이들을 경찰이 아닌 검찰에 수사의뢰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네, 국무조정실은 수사를 검찰에 의뢰한 배경에 대해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하는 경우 그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범죄혐의가 명백하고 대상자들의 진술이 모순 또는 충돌되는 상황에서, 수사기관이 증거를 신속히 확보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감찰조사 종결 전에 우선, 수사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대검찰청에 수사본부가 꾸려졌다고요?
[기자]
네, 대검찰청은 오늘 국무조정실로부터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수사의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는데요,
대검은 관할 검찰청인 청주지검 배용원 검사장을 본부장으로, 또 대검 정희도 감찰1과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지하차도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겠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손기자, 국무조정실의 감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국무조정실은 사고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7일, 오송 지하차도 사망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감찰팀은 우선 사고 전 오송 지하차도에 대한 교통통제가 제때 이뤄지지 못한 원인을 밝히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의 안전조치 내역을 살펴보고 미호천 임시 제방공사와 관련된 각종 행정기록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사고 대처 과정에서의 미비점이 발견되면 징계, 고발, 수사의뢰, 제도개선 등 모든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궁평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한 감찰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한 후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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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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