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윤리자문위 '의원직 제명' 권고에…김남국 "마녀사냥" 반발
거액의 가상자산 투자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습니다. 김 의원은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9월 본회의에서 논의될 걸로 보이는데, 실제 제명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거액의 코인 투자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남국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하기로 어제 결정했습니다.
자문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회 회의 도중 200번 이상 코인을 사고 팔았고, 한 때 거래소 잔고가 99억원에 이르렀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재풍/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장 : 장시간 저희가 토론도 했고, 자료조사도 했고 그 결과 제명 의견으로 저희 결정을 봤습니다.]
김 의원은 "자문위가 마녀사냥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김남국 의원 징계안은 국회 윤리특위를 거쳐 오는 9월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
다만 실제 의원직 제명이 이뤄질 지 미지숩니다.
의원직 제명의 경우 재적의원의 3분 2,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김 의원이 소속됐던 민주당까지 다수 찬성표를 던져야 의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말을 아끼는 분위깁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남국 의원에 대해 제명 권고했는데 당 입장 있을까요?} 관련해서 논의한 것이 없습니다.]
실제 44년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제외하곤 의원직 제명이 가결된 사례는 없습니다.
앞서 자문위가 제명을 권고했던 윤미향, 박덕흠 의원 징계안도 윤리특위에 계류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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