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하던 여성과 어머니 살해‥아이 데리고 도주했다 체포
[뉴스데스크]
◀ 앵커 ▶
교제하던 여성과 여성의 어머니를 잇따라 살해하고 여성의 아이까지 데리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아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쯤, 경기 남양주의 한 주택가 골목.
경찰차가 들어서고, 구급차와 소방차도 잇따라 들어옵니다.
살인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겁니다.
"연인과 싸우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은 친구가 몇 시간 째 연락이 안된다"는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잠겨있던 문을 강제로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집 안에서는 60대, 30대 모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변조)] "엄마하고 딸 이렇게만 같이 산 걸로 알아요. 웃으면서 인사하고"
유력한 용의자는 숨진 딸과 연인관계인 50대 남성.
어제 오후 1시 반쯤 집에 들어선 남성은 한 시간쯤 뒤에 집 밖으로 나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어 이 남성은 인근 어린이집을 찾아가 여성의 5살 난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경찰 추적끝에 피의자는 오늘 오전 11시쯤 충남 보령에서 붙잡혔습니다.
아이는 인근 서천에 있는 피의자의 어머니 집에서 발견됐는데 몸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데려가던 아이가 피의자의 친자녀는 아니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음성변조)] "아이는 평소 (피의자를) 아빠로 부르면서 잘 따랐고, 주 양육자예요. 1년 넘게 어린이집에서 등원을 시키면서‥"
숨진 모녀는 중국 출신으로 30대 딸은 한국인으로 귀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인 피의자는 스토킹이나 교제 폭력 신고 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강간 등 전과 2범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의자 (음성변조)] "<살해혐의 인정하시나요> 네. <피해자 아들은 왜 데려가신 거죠> 저하고 한참 오래 생활해서 아기는 어머니 집에서 일단 봐주고 하려고 데려갔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 취재 : 김희건, 이상용 / 영상 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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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 김희건, 이상용 / 영상 편집 : 이혜지
백승우 기자(10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629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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