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에 흉기 휘두르고 도주한 30대, 아파트 옥상서 투신 소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인근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7시 현재 30대 A씨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한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 중이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2시5분께 아파트 인근 미용실에서 과거 연인 사이였던 3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곧장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범행 당시 미용실에는 B씨 외 다른 손님들은 없었으며, A씨는 범행 이후 경찰 추적을 피해 미용실 인근으로 달아났다가 오후 5시께 근처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기 협상팀 등을 동원해 A씨를 설득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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