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방류 시설 확인하라'면서‥일부 매체만 취재 허가
[뉴스데스크]
◀ 앵커 ▶
도쿄전력이 오늘 외신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을 공개했습니다.
취재할 수 있는 외신 언론사는 도쿄전력이 직접 골랐는데, MBC도 신청을 했지만 선정되지는 못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도쿄전력이 오늘 외신 기자를 상대로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 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방류 시설과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공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자리에서 알프스의 오염수 처리 과정은 안전하고 국제 기준과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이 현장 취재를 일부 매체만 골라 허락했습니다.
한국의 유력 언론사들도 취재를 신청했는데, 방송사 가운데는 KBS, SBS가, 신문과 통신사는 조선·중앙·동아일보와 연합뉴스 등이 취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반면 MBC, JTBC, 채널A, 한겨레신문은 허락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시바시/도쿄전력 공보실] "열사병 등 안전상 배려와,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취재진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취재 언론사 선정 기준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도쿄전력 측은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겠다" "공평성을 위해 답변하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한 편 일본 내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일정을 고려해 볼 때 오염수 방류가 다음 달 말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18일 한국, 미국 대통령들과 함께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모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9월 초순에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그리고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잇달아 열립니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내정에 집중할 수 있는 8월 말이 오염수 방류의 최적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달 안으로 어민 대표를 만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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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 영상편집: 장예은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629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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