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인근 흉기 난동' 피해자는 모두 남성…범인 "살고 싶지 않다" 발언도
바로 현장에서 취재 중인 김안수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 김 기자가 있는 그곳에서 범행이 벌어진 건가요?
[기자]
네, 서울 신림역 주변 골목인데요.
범인은 제 옆에 있는 건물 주차장과 주변 골목 곳곳을 뛰어다니면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음식점과 카페가 줄지어 있는 곳이라 낮 시간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목격자들을 만나 봤는데요.
깜짝 놀란 시민들이 급하게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범인은 이 건물 출입구에 걸터앉아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거기 앉아있다가 붙잡혔다고요.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가 되고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범인과 피해자들은 모두 한 번 만난 적도 없는 사이였다고 합니다.
범인은 길에서 마주친 사람을 미리 살해할 의도를 갖고 흉기를 준비하고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합니다.
범인은 전과 3범으로 소년부로 송치된 전력도 14번이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지금 경찰에서 한창 조사가 진행 중일 텐데,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범인과 피해자들의 관계에 대해 더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마약투약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도 파악 중입니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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